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은행대출의 비중을 줄이고 채권시장이나 신용파생상품시장 등으로 자금조달 채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현황과 향후과제’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서 은행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1.9%로 정책자금을 제외하면 은행 대출을 제외한 다른 채널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3.3%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비중은 2001년 이후 1%대를 유지하다 올해 상반기에는 2.8%로 확대됐으나 조달금액 자체가 3천354억원 규모로 은행대출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은행대출에 집중될 경우 경기하강에 따른 연체율 증가시 대출축소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경우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할 경우 중소기업의 대출 대상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부족 등으로 은행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고수익 채권시장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채권담보부증권(CBO) 활성화, 고수익 채권 투자자가 신용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신용파생상품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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