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에 `한류(韓流)’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5일 KOTRA가 입수한 중국 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산하 조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주요 온라인게임 74개 중 48.6%인 36개가 한국산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산 게임은 16개(21.6%), 대만산 게임은 12개(16.2%)였으며 기타 유럽과 미국, 일본산 게임 등의 점유율은 13.5%에 그쳤다고 KOTRA는 전했다. 특히 한국산 게임은 중국내 상위 10위권 온라인 게임 중 7개가 포함됐으며 게임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90% 이상에 달한다고 KOTRA는 설명했다.
작년 10월 중국내 시험서비스를 시작한 웹젠의 ‘뮤’는 온라인 게임 시험서비스 사상 최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웹젠의 중국 파트너인 더나인닷컴은 18%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니지’ 게임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도 작년 11월 중국 포털사이트 업체인 시나닷컴과의 합작투자로 중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촨치’(傳奇·미르의 전설), ‘텐탕’(天堂·리니지), ‘위에쨘’(決戰·드로이얀), ‘쨘창’(戰場·헬브레스) 등이라고 KOTRA는 전했다.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규모는 전년에 비해 18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10억달러 수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산 게임은 종류가 많고 제작기술, 게임내용, 품질이 우수해 인기가 높다”며 “게임을 비롯한 중국의 디지털산업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매우 커 우리 기업의 진출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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