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戊子年)의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중소기업인 여러분의 기업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건국 60주년을 맞이하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우리 기업인들이 더한층 경영과 기술혁신에 진력하여 한국경제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만들어 내는 원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고유가, 원화절상, 고금리의 고통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서브 프라임 부실 영향까지 겹쳐 기업경영이 녹록치 않았던 한해 였습니다.
올해에도 대외적으로는 고유가, 고환율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내수회복과 수출호조 여부가 경제 활력회복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중소기업계는 가업승계기업의 상속세 개선,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인하와 같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하여 힘을 합쳐 제기함으로써 이를 제도화하는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인 스스로 ‘글로벌 시대의 창조적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한 비전과 목표를 선포하면서 산업연관 관계의 약화나 경제 양극화와 같은 한국경제의 당면현안을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였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새로운 활로인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국내 기업과 동등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남북정상회담 및 총리회담을 통한 개성공단 3통(통행,통신,통관)문제 해결의 기반마련 등 남북경협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
우리 경제는 글로벌화, 디지털화, 지식기반경제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노동자본과 같은 생산요소가 아닌 기술, 정보,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적 유연성이 요구되는 창조 주도형 경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중소기업이 그 중심에 서야 합니다.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우리경제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 되고, 중소기업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뀌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중소기업은 첫째, 기술수준을 세계최고 수준 대비 90%까지 향상시켜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둘째, 해외시장을 개척하여 2천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셋째, 소상공인 및 재래시장 경영 안정과 자생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2012년까지의 우리의 비전과 목표입니다.
올해에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력과 핵심역량을 내실있게 다져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에 필요한 경영여건을 조성하는데 큰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중앙회도 중소기업의 꿈과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파트너로서 잠재된 성장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5대 정책 과제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도록 요구해 나가겠습니다.
공공구매지원제도의 개선, 소상공인 자생력 확보, 중소기업 R&D 지원 강화,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 확보, 중소기업부 설치 등은 중소기업계가 바라는 대표적인 정책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300만 중소기업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운영의 효율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데 진력해 나갈 것입니다.
소기업소상공인공제제도의 확충과 해외시장개척사업을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사업기회 확대를 직접 선도하는 한편,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책이 적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고, 좋은 평가를 받는 중소기업 대표단체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며, 중소기업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각 업종별, 지역별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정책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중소기업인 여러분 !
중소기업 시대를 열어갈 주역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 모두 한국경제의 미래를 열어간다는 자긍심을 갖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예지(豫知)와 다산, 부지런함을 상징하는 무자년에는 중소기업인 모두가 뜻 하신대로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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