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 대체산업으로 제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동은 최근 포스트 석유 정책의 일환으로 제조업 육성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가로 인해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긴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 의존적 산업구조 탈피와 비석유산업 발전, 수입대체, 고용창출, 선진기술 도입 등을 위해 제조업 투자를 장려하며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조업에 710억달러를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2009년까지 24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며 자동차·건설자재·포장·금속가공·소비재 등 5대 산업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집트는 향후 15년간 제조업에 7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알제리도 제조업 비중을 높이기 위해 2009년까지 총 1천3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 4개국은 제조업 육성을 위해 세제혜택이나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 공기업 민영화 추진,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중동시장 제조업 진출을 위해서는 우선 현지 시장을 잘 아는 유력한 합작선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공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므로 대상 공기업 지분참여를 통한 진출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동석 KOTRA 중아CIS팀장은 “고유가로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동 거대 시장은 머지 않아 제조업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중동을 건설·플랜트 시장으로만 보지말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진출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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