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이 끝난 뒤 예상되는 제2의 중동 플랜트·건설 특수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고위급 수주단이 파견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윤진식 장관과 두산중공업등 23개 플랜트업체와 수출보험공사 등 5개 수출지원기관, 한전, 석유공사, 가스공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전후 중동 플랜트시장 진출전략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라크전이 조기에 끝나면 전후복구사업 뿐만 아니라 중동산유국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돼 제2의 중동 플랜트·건설 특수가 예상된다”면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해 지원시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산자부가 마련중인 이라크전후 중동 플랜트시장 진출전략에 따르면 전후 복구사업이 참전국 주도로 진행될 경우 미국 등의 기업과 제휴를 통해 동반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 아래 전쟁이 끝난 뒤 민·관 합동 조사단을 이라크에 파견키로 했다.
또 전쟁이 조기에 끝나면 4월29일부터 산자부 장관을 단장으로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석유공사, 플랜트산업협회 등으로 플랜트수주단을 구성, 파견키로 했다. 이와 함께 2·4분기중 주요 석유·가스 생산국에 고위급 민관합동 수주단을 파견하되, 한·사우디아라비아 및 한·쿠웨이트 석유광물자원협력위원회와 연계시켜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건설 11억달러 등 14억달러가 넘는 국내 4개사의 이라크에 대한 미수금을 회수하는 작업도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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