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웹에이젠시 자부심 이제 세계로”

“그동안 쌓은 사이트 구축 노하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웹 컨설팅 업체로 거듭나겠습니다.”
클라우드나인 신성원 대표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창의성에 지식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사에 통합적인 인터넷비지니스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면서 “웹사이트 구축에서부터 리서치, 비즈니스 컨설팅 등 인터넷비지니스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나인은 지난 97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1세대 웹 에이전시. 90년대 중반이후 인터넷비즈니스 붐과 함께 각광을 받던 웹에이전시들은 2000년대초 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신 대표는 “90년대 말 함께 사업을 시작했던 1세대 기업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이제 클라우드나인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클라우드나인의 강점은 인터넷비즈니스 초창기부터 축적된 노하우”라면서 “여기에 지식서비스가 결합된 본격적인 웹 컨설팅 업체로 거듭나면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나인이 기존의 사업영역에 지식서비스 제공을 접목할 수 있었던 것은 신 대표의 경력이 큰 영향을 끼쳤다.
신 대표는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근무하며 다양한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식서비스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껴왔다. 신 대표는 지난 2006년 6월 클라우드나인에 부사장으로 합류했고, 9월에 회사를 인수, 대표로 취임했다.
신 대표는 “다른 웹 에이전시와의 차별성을 적극 부각시켜 침체기에 있던 회사가 다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대표의 취임 이후 클라우드나인은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클라우드나인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의 웹사이트구축과 인터넷비지니스 컨설팅을 맡으며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클라우드나인이 구축한 스피드메이트 웹사이트는 2007년 ‘웹어워드코리아’ 회원서비스분야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도 교보생명, 동부화재, 대우캐피탈이 금융·통신 부문의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구글코리아의 시작화면 UI(User Interface) 구축을 맡아 구글본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클라우드나인의 UI는 다른 아시아 지역의 구글홈페이지에도 확대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재 클라우드나인은 금융부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면서도 “마케팅·컨설팅 분야를 더욱 강화해 인터넷분야의 제일기획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신 대표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인터넷 분야에 개별적으로 투자를 할 여유가 없다”면서 “이럴 경우 업종별 협동조합 등 다수의 기업이 힘을 모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또 “무조건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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