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7월 1.9%에서 8월 -0.3%로 감소한 뒤 9월 -0.3%, 10월 -0.3%, 11월 -2.3%, 12월 -1.7%, 올해 1월 -0.3%를 기록했다. 2월의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4.4%로, 7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출하 증가 등으로 전달보다 1.0% 내렸고 서비스 가격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공산품이 생산감축으로 인한 공급부족과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1.1% 올랐다.
공산품으로는 휘발유(12.3%), 등유(5.5%), 금(17.5%), 은(25.7%) 등의 가격이 올랐고 경유(-1.4%), 노트북PC(-8.4%) 등은 내렸다. 서비스에서는 국제항공료 여객료(-5.6%), 국내 항공료 여객료(-4.6%)가 비수기로 인해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환율이 오르면서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한데다 석유화학업체들이 공급을 조절하면서 휘발유 가격 등이 오른 것이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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