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율이 2분기까지 부진세를 보이다가 3분기이후 급락세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등의 업종에서 하락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올해 2분기 수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2분기 국내 수출 증가율이 작년 동기 대비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증가율 하락폭이 축소돼 3분기 이후에는 급락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입은행은 “향후 수출경기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중국경제 침체속도 및 수출단가 하락폭 둔화로 급락세에서 벗어나고 무역금융 경색도 해소되고 있어 수출경기가 침체국면에서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는 112.7로 3개 분기 연속 떨어졌다.
그러나 분기별 수출선행지수는 ▲작년 4분기 121.2 ▲올해 1분기 115.0 ▲2분기 112.7 등으로 점차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783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EBSI)’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수출경기 전망치는 여전히 기준치 100에 미달한 66.1로, 수출에 비관적인 업체가 낙관적인 업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분기 EBSI 지수는 1분기 전망치(33.4)에 비하면 기준치 미달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주요 수출품목들 가운데 기준치 100을 넘은 상품은 없었으나 반도체와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기준치 미달폭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의 EBSI는 1분기 29.0에 그쳤으나 2분기 전망조사에서는 91.7을 기록했고 자동차(부품포함)도 같은 기간 18.6에서 59.1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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