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업력에 매출액 59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식품업체 K사. 종업원 40명에 수출실적이 전체 매출액의 28%를 차지하며 전년도 대비 2008년도 수출실적은 100%를 넘겼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를 비켜나가기란 이 회사 역시 어려웠다.
담보부족으로 금융권에서 자금조달이 힘들어져 원자재 구입을 위한 긴급운전자금 4억원을 대출받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수차례 방문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장기고액보증 감축업체라는 이유로 경영혁신지원프로그램에 해당되는 업체라 신규대출이 어렵다는 게 대출이 안되는 이유.
이 업체는 늘어나는 수출실적을 고려, 원자재 구입을 위한 운전자금 대출이 시급함을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금융애로신고센터’에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즉시 금융감독원 중소기업금융애로상담센터에 넘겼고, 자금지원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에 의한 유동성 특별자금 2억원을 지원받았다.
이와 같이 중소기업 관련 금융애로와 기업경영 불편사항에 대한 신고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어 중소기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2월 28일 문을 연 ‘중소기업 금융애로신고센터’에는 이러한 중소기업금융애로가 이달 23일 현재 22건이 접수돼 이중 금감원에 17건을 전달해 9건에 대해 긍정적 조치를 이끌어 냈고 4건은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지난 3월 30일 개소한 ‘중소기업불편신고센터’에는 11건이 이달 16일까지 접수, 8건을 감사원에 건의했고, 3건을 중소기업중앙회가 직접 처리했다.
이는 한달 반동안 총 33건을 접수받아, 금감원·감사원과 연계해 중소기업계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향후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중소기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금융애로신고센터에는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보증을 거부 ▲가압류 해제 후 6개월 미경과로 보증 거부 ▲네트워크론 추가담보 요구 ▲납품실적이 있음에도 기술력 미비로 보증신청 거절 ▲매출감소, 납품실적이 없어 보증서 발급 거절 ▲연체금의 일반대출 전환 요구 거부 등 금융과 보증 등에서 억울한 중소기업 사례가 줄을 이었다.
중소기업 불편신고센터 역시 기업경영과 관련 ▲용역업 낙찰자 심사기준상 납품실적 요건 폐지 ▲레미콘 업계 골재공급 원활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정부출연금에 법인세 부과 등 애로사항이 접수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앞으로 대출·보증 등 금융애로와 공무원의 소극적 행정처리로 인한 기업불편사항을 업계로부터 신청을 받아 금융감독원, 감사원과 연계해 신속하게 해결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02-2124-3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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