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치가 공동브랜드 ‘천년미가’로 태어난다.
전국 15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오춘표)이 주축 돼 새롭게 선보이는 ‘천년미가’는 조합원중 10개사를 엄선, 품질로 승부를 걸고 있다. 오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브랜드 런칭쇼를 앞두고 있는 ‘천년미가’는 100% 국산원료만을 고집하는 품질 지상주의 브랜드다.
조합의 새로운 수입원 확보 및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탄생된 공동브랜드 ‘천년미가’는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2002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고품질 이미지 강점
조합은 중소기업청 지원자금 5천만원을 활용, 천년역사의 김치 맛을 이어온 전통있는 집이란 뜻의 ‘천년미가’로 공동브랜드명을 확정하고 공동규약, 규격 및 품질수준을 설정해 까다로운 품질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위생, 영양, 품질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특허출원까지 한 ‘반건조 고춧가루’를 비롯해 각종 양념류를 조합이 직접 선정, 관리하고 있다.
반건조 고춧가루는 급속 건조에 따라 파괴되는 영양소를 지켜내기 위해 조합측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 국내산 태양초 고추중 농산물 검사규격 1등급 제품만 사용해 특별한 건조작업에 들어간다. 특히 고추에 있는 캡사이신(Capsaincin)이란 휘발성물질은 신진대사작용을 활발히 해 지방을 연소시켜주고 고추 외피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대량 함유되어 있어 영양만점이다.
그러나 자연건조방식이 아닌 급속 건조의 경우 비타민C 등 영양소가 파괴되는 단점이 있어 특허출원까지 이르게 됐다. 멸치젓 또한 2년 이상 숙성돼 총 질소함량 1.8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며 항암 성분의 대명사인 마늘도 국내산 한지형 마늘만 사용한다. 고춧가루, 마늘, 새우젓, 멸치젓은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조합에서 공동구매해 일괄 공급한다.
또 설탕, 조미료, 천일염, 재제염 등 각종 첨가물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제조 전과정 까다롭게 관리
제조공정에 대해서도 선별, 절단, 절임, 탈염, 탈수, 포장, 숙성, 출고 등 단계별로 철저한 규격을 제정, 품질의 균일화를 이루고 있으며 수출용, 내수용, 단체급식용 등 용도별로 포장형태를 달리해 철저한 위생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색깔, 풍미, 조직감, 외관 등을 꼼꼼히 점검, 검사함으로써 완벽한 품질보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김치가 갖고 있는 영양학적 효과와 위생적인 제조와 유통으로 김치의 상품가치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치가 이 땅에 뿌리 내린 것은 농경문화가 도입되기 시작한 선사시대. 여러 가지 채소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키는 식생활문화가 정착되면서 등장하게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고려시대로 내려오면서 오이, 부추, 미나리, 갓 등 김치에 들어가는 채소류가 다양해졌으며 조선시대에 들어 고추가 유입되면서 다양한 젓갈과 함께 식물성, 동물성 양념류들이 어우러진 맛이 탄생하게 됐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김치는 체중조절에 좋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억제와 암예방 효과 등 면역증가 요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동브랜드 발표 이후 조합은 백화점, 가정 등 고품질 위주의 소비처를 대상으로 내수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며 수출을 위해 일본유통시장을 비롯한 일본, 대만 자치단체 해외바이어 판촉전 등에 참여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문의 : 02-2203-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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