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환율변동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환 위험관리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금융기관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선물환거래 시스템이 구축돼 연간 10억달러 규모의 선물환거래 지원사업이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중기청은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낮은 신용도, 높은 거래 증거금 등으로 금융기관을 통한 선물환 거래를 하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수행 은행 선정과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이르면 하반기부터 선물환거래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범운영 성과를 토대로 지원 규모와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부터 대상 中企선정·시범 실시= 중기청은 이를 위해 올해 4월중 국내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제출 받아 심사를 마치고 업무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선정된 은행 내부에 중소기업 전용 외환거래시스템을 구축해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신용도가 양호한 기업 위주로 지원대상기업을 선정한다.
중기청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선물환거래를 시범 실시하고 관련 컨설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中企부담 완화로 환위험 관리 능력 제고= 그동안 수출입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인 중소기업의 경우 낮은 외화신용도, 높은 거래증거금(거래한도의 10% 이상) 및 수수료 부담 등으로 금융기관을 통한 선물환거래가 어려워 환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중기청은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기업이 부담하는 증거금 수준을 4% 내외로 인하하고 나머지는 재정(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일정비율(3% 내외)을 분담하기로 했다.
또 은행과 공동으로 사고발생에 대비하고, 선물환거래 및 환전수수료를 현 시세의 최저수준으로 인하해 중소기업의 관리비용을 경감할 계획이다.
이밖에 은행·중소기업간 On-Line Home Trading 방식의 선물환거래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실시간 외환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편리한 방법으로 선물환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10억달러 규모 선물환거래 운용= 중기청은 우선 올해 시범 실시하는 선물환 운용규모는 약 1,000업체를 대상으로 총 10억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 금액 10억달러는 연간 수출입규모가 100만∼5,000만달러 수준인 기업(9,903업체)의 수출입금액(2001년 무역협회 기준 약 522억달러)의 약 2%에 이른다.
한편 중기청은 사업초기에는 일정기간 운용경험을 축적할 때까지 거래규모를 최소규모로 운영할 방침이다.
■외환정보제공·교육 컨설팅 강화= 중기청은 이와 함께 외환정보 제공 및 교육, 환위험관리 컨설팅도 병행 지원해 수출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능력을 배양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환거래시스템 구축·운용 등 환위험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양교육 프로그램을 은행 자체적으로 마련해 정기적으로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또 보유외환에 대한 거래물량 관리와 거래통화별·기간별 환위험도 측정, 보유 외환에 대한 환차손익 측정서비스 등 환포지션(position) 및 위험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수출중소기업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고 전문 외환딜러를 배치해 환관리 컨설팅 등을 수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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