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속에서도 세계 초일류를 꿈꾸며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있다. 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세계시장을 누비는 한국의 강소제품들’ 보고서에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대표제품 31개를 선정했다.

■신기술로 무장하라
성남에 있는 정보기술(IT)기업 다날은 지난 6월 미국시장에 휴대전화 결제시스템을 최초로 선보인 기업이다. 미국에 없는 기술을 선보인 탓에 초기 시장진입이 힘들었지만 기술력과 사업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진출에 성공했고 현지 벤처투자기업으로부터 600만 달러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지문인식 기술업체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단말기는 세계 지문인식 알고리즘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체코시장 진출 첫 해인 지난해 10만 유로어치의 제품을 수출했다. 노래방 기기업체 금영은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을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해 가라오케의 발상지인 일본에 노래방 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현지화 마케팅 구사
스팀 살균 청소기로 유명한 한경희 생활과학은 현재 미국 홈쇼핑 1위 업체 QVC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카펫바닥인 미국 가정에 바닥이 젖지 않는 스팀 살균 청소기를 개발한 데 힘입은 것으로, 올해만 5천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다산기공은 일본기업이 독차지하던 미국의 세탁소용 셔츠 프레스 머신 시장진출에 성공했다. 몸집이 큰 미국인들에 맞춰 소형부터 초대형 셔츠까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성공요인이다.
침구업체 에버피아는 베트남 시장의 현지화에 성공한 사례다. 국토가 남북으로 긴 베트남에서 남북의 기후가 다른 점에 착안해 지방별 기후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 것이다.

■ 품질로 승부하라
삼정 캐리월드는 UAE의 블록성형용철받침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시멘트 블록, 보도블록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제품으로 국제규격인증을 통과한 고품질 제품이지만 최대경쟁자인 독일제품에 비해선 10%이상 저렴하다.
원단업체 베코 인터내셔널은 세계 명품원단의 중심지 이탈리아 패션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한 업체다. 고품질, 고가제품 개발에 치중한 이 회사는 1년여에 걸친 품질 테스트를 거쳐 이탈리아 시장 진출에 첫 성공한데 이어 조르지오 아르마니. 막스마라 등 명품 브랜드와의 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산업용 장갑업체 신성메이저는 프랑스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값싼 중국산에 비해 품질과 기술이 월등한 것이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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