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들의 지역 상권 진출에 맞서 광주지역 소상공인 연합체 등으로 구성된 ‘중소상인 살리기 광주네트워크’가 지난달 26일 출범했다.
수퍼마켓협동조합과 재래시장상인연합회, 의류판매연합회 등 12개 단체와 진보신당 광주시당과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등으로 구성된 ‘중소상인 살리기 광주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1996년 유통산업이 개방된 지 10년도 안 돼 유통시장은 대기업의 독무대가 돼 전국 곳곳의 재래시장은 대책 없이 문을 닫고 있고 지역상권은 밑바닥부터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중소상인들이 뭉쳐 무너져가는 지역경제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중소상인 살리기 광주네트워크는 “특히 급성장을 거듭해온 대기업 유통업체들은 대형마트로 커진 몸집을 더는 부풀릴 수 없게 되자 급기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란 변종까지 내세워 골목상권마저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는 대형 유통업체 규제와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네트워크는 이어 ▲롯데마트 수완점의 9월 개점 즉각 철회 ▲롯데아웃렛 개장 철회 ▲롯데마트 첨단점 직영 주유소 운영계획 백지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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