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윤상하 선임연구원은 최근 ‘對中 수출의 패턴이 바뀐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내수 확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 부진을 내수 부양책으로 메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올해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내수 부양에 필요한 제품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게 될 것이므로 대중 수출이 확대될 기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가전하향(家電下鄕·농촌의 가전제품 소비진작) 정책에 따라 올해 1~6월 산업용 차량(58.3%), 건축자재(13.4%) 등 인프라 건설 관련 품목과 LCD(14.5%), 반도체(12.0%) 등 가전하향 정책 관련 품목에서 대 중국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윤 연구원은 다만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가 쌓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지만 일본은 엔화 약세로, 대만은 중국과의 경제협력으로 경쟁 품목에서 우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며 “대중 수출을 활용해 경기를 살리려면 변화하는 중국의 수입 패턴을 잘 읽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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