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의 자동차 제조기술이 해외 업체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허술한 기술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전 GM대우 연구원은 러시아 자동차회사인 타가즈(Tagaz)의 한국법인인 타가즈코리아로 옮긴 뒤 퇴사 당시 라세티의 설계도면 등 GM대우의 자동차 개발에 관한 핵심기술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전직 임직원이 해외 업체 등으로 기술을 빼돌리는 사건이 종종 발생했었다.
2007년에는 현대차 직원이 자동변속기 기술을 중국 자동차 업체에 유출하는 사건이 적발됐고 지난 7월에도 이 회사 선임연구원 천모씨가 10종의 엔진 전자제어 기술 자료가 든 파일을 자동차 튜닝업체 측에 넘겨 준 혐의로 구속됐다.
쌍용차에서는 대주주였던 상하이자동차가 올해 초 경영 철수를 선언한 직후 모기업이 자회사의 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자동차 산업은 각 부분별로 고도의 기술을 축적해야 고품질의 완성차를 만들 수 있으며 신차가 개발될 때마다 거액이 소요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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