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65)이 미국 경제가 향후 5년 간 ‘L’자형을 지속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최근 미 경제전문지 포천 등에 따르면 엘리슨은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정보기술(IT) 포럼인 `‘처칠 클럽’(CHURCHILL CLUB) 에 참석, “미국 소비자들이 큰 빚에 시달리고 있고 앞으로 5년간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미국 경제가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처칠 클럽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요 기업인과 임원 등 6천여명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IT 포럼 조직으로 CEO와 임원들간의 친목도모와 인적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엘리슨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인수 결정과 관련해 반독점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데 대해 “선마이크로가 지금 한달에 1억달러씩 적자를 내고 있으며 반독점 조사가 양사간의 합병 작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엘리슨은 32년간 오라클을 이끌어 왔으며 최근 오라클 5개년 경영 계획을 마련, 소프트웨어 분야 뿐 아니라 컴퓨팅과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부문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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