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체 1천41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10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96.0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96.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재정 조기집행 등 정부의 확장적 경제정책 기조 유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SBHI는 올 3월 70.5 이후 상승추세를 지속해 지난 2007년 11월 96.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수 상승폭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기업(93.1 → 93.7)과 중기업(102.7 → 101.9), 경공업(94.6 → 95.2)과 중화학공업(97.3 → 97.1), 일반제조업(94.0 → 94.4), 혁신형제조업(103.8 → 104.2) 모두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혁신형 제조업은 2개월 연속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해 소폭 호전됐다.
업종별로는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0.4 → 95.8),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108.9 → 115.0), 자동차부품(100.7 → 106.5) 등 11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115.0), 자동차부품(106.5),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102.3) 등 5개 업종은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해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변동 항목별 SBHI는 생산(98.0 → 97.6), 자금사정(88.3 → 88.6)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고, 내수판매(95.7 → 96.7), 수출(92.6 → 94.1), 경상이익(88.5 → 89.6), 원자재 조달사정(94.3 → 95.2)은 소폭 올랐다.
9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기업들의 하반기 사업 본격화, 신학기 및 명절 효과 등으로 전월 81.1 보다 10.0포인트 상승한 91.1을 기록했다.
9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53.5%)으로 비율은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11월 70.3% 이후 11개월째 가장 큰 애로로 꼽혔다. 원자재 가격상승(50.1%), 업체간 과당경쟁(39.2%), 판매대금 회수지연(34.7%)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천415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동률조사 결과 8월중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69.2% 보다 0.1%포인트 하락한 69.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기업의 파업과 하계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동률 80% 이상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36.6%로 전월 37.7% 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69.5%) 이후 계속 하락하다 올 1월 62.6%로 저점을 통과한 이후 정부의 재정확대와 대출만기연장 및 신용보증 확대 조치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올 7월에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과 비슷한 69.2%를 기록했다.
8월에는 지난 2월(63.9%) 이후 7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향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며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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