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란을 이용한 기존의 백신 생산기술과 달리 인체세포를 이용해 싼값에 대량으로 백신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 도입됐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대표 이익환)는 인체세포를 이용한 백신 생산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기업 백신(Vaxin)사와 한국 내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97년 설립된 백신(Vaxin)사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각종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로, 현재는 인체세포를 이용해 만든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미국에서 임상시험 중이다.
이 회사의 기술이 주목받는 것은 백신을 만드는데 인체 세포를 쓸 경우 기존 유정란을 이용한 방법에 비해 생산비용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변종 발생에 비교적 빨리 대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즉, 기존에는 인플루엔자 변종이 발생하면 유정란을 이용한 생산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백신을 생산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렸지만, 인체세포를 쓰게 되면 간단한 유전자 조작만으로 1개월여만에 백신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접종방식이 콧속에 분무하는 형태여서 인플루엔자로 비롯되는 호흡기질환에 대한 면역형성능력이 탁월하다는 게 이 회사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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