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대기업의 자금 사정은 크게 개선되겠지만 중소기업은 제자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지수(F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4분기 자금사정지수는 123으로, 2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지수는 103에 머물러 기준치(100)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자금사정지수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3분기에 비해 4분기의 자금 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전체적인 자금사정지수는 106을 기록했다. 상승 국면은 지속되겠지만 전분기 기준으로 조사된 지수 110에 비해 낮아 자금시장 호조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조달 시장 상황에 대한 4분기 전망치는 110으로 집계돼 직ㆍ간접 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점쳐졌다.
기업들은 자금조달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41.9%가 `금리 부담‘을 꼽았고 `매출채권 회수 부진’(20.2%),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18.3%), `외환 변동성 확대’(17.4%), `어음할인 부진’(1.2%) 등의 응답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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