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전 회장은 지난 15일 “경기부양책은 일자리 창출 여부와 10~20년 뒤 효과 등을 예상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펴야 한다”면서 한국의 경기부양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날 워커힐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0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서울대 조동성 교수와 가진 화상대화에서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웰치 전 회장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정부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서 새 차를 사도록 돕는 식으로 경기를 부양하려고 했는데, 한 달도 안 돼 효과가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10~20년 뒤의 효과가 있으니 철도·도로 등 인프라를 제대로 건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부양책을 쓸 때는 시장경제를 믿어야 하고 자기 원칙만 고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전망을 묻는 말에는 “2030~2040년 사이 미국을 추월하거나 대등한 입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는 내가 은퇴할 때보다 더 중요해진 것 같고, 중국에 투자가 더 많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는 “중국이 아주 잘한 것 같고, 구체적인 것은 모르지만 한국도 경기부양 타깃을 잘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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