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우엔지니어링의 현지 투자결정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과 선진기술을 필요로 하는 시부 조선산업 사이의 윈윈 게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창우엔지니어링의 시부 진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왕순고 사라와크주 상공장관(사진)은 시부를 비롯한 사라와크 지역에 한국 중소기업들의 진출을 바란다며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부는 현재 보르네오섬의 풍부한 목재를 바탕으로 한 목재산업의 중심지. 이와 함께 소규모 조선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왕 장관은 “고용 증대와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충을 통해 시부 지역의 경제활동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며 “수산, 양식업을 포함한 식품가공업과 중소형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부지역에는 노동조합이 하나도 없어 노사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왕 장관은 “사라와크지역은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말레이반도에 비해 비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력난과 용지난에 시달리는 한국 중소기업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의 소형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현지의 조선 산업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왕장관은 시부지역에 한국 기업 진출이 본격화되면 일명 ‘코리안 빌리지’, 한국인 은퇴자,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휴양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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