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들의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최근 1,008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8%가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점을 2010년 하반기 이후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2010년 하반기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고, 2010년 상반기라는 답변은 28.2%에 불과했다. 2011년과 2012년 이후라는 응답도 각각 15.3%, 6.3%에 달했다.
출구전략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39%가 ‘당장 시행은 불가하나 준비를 해야한다’고 답했고, ‘경기회복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24%), ‘현행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17%)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수출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가장 먼저 지원해야 할 분야로는 ‘은행대출 원활화’라는 답변이 3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저금리 정책’(19.4%), ‘세제혜택 확대’(17.4%), ‘정책자금 조기집행’(13.6%) 등 순이었다.
수출기업들은 적정이윤 확보를 위한 원·달러 환율은 평균 1천228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평균 1천158원이라고 응답했다.
엔화의 경우 적정이윤 확보를 위한 환율은 100엔당 1천162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천102원으로 예상했다.
수보 유창무 사장은 “대부분 수출기업들이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점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고, 수출보험의 지속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며 “내년에도 비상경영 기조를 유지해 보험 공급 총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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