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경제교육 강화 추세에 발맞춰 경제과목을 독립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은행회관에서 한국경제학회, 한국경제교육학회, 한국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청소년 경제교육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러한 목소리가 높았다.
문승래 순천향대 교수는 “정부의 경제교육지원법 제정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교육 강화 추세에 맞춰 경제과목을 독립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에 경제학과를 신설하고, 경제학 전공자의 교사 진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재철 한국은행 경제교육센터 원장은 선진국 사례를 예로 들면서 경제과목을 독립과목으로 하는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국제 표준)’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유치원부터 12학년(고교 4학년)까지 경제과목을 9개 핵심과목 중 하나로 지정해 17개 주에서 고교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의무화하고 있다고 임 원장은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새로운 국가.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추진하면서 중.고교 경제 과목을 정치, 법, 사회문화 등 기타 과목과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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