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만명 늘면서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실업자는 오히려 6만3천명이나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3만7천명이 증가했고, 경제활동인구는 7만3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쉬었다’는 인구는 13만3천명에 달했고, 구직단념자는 15만4천명으로 전년동월 보다 3만명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10월 취업자는 2천385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명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 취업자 증감을 보면 작년 12월(-1만2천명)부터 지난 5월(-21만9천명)까지 6개월 연속 줄다가 희망근로사업이 시작된 6월(4천명)에 증가했다. 이어 7월(-7만6천명)에 다시 감소했다가 8월(3천명)과 9월(7만1천명)에는 늘었다.
10월 실업자는 79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3천명(8.6%)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2%로 작년 10월보다는 0.2%포인트 상승했지만, 작년 11월 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3.4%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65만5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만3천명(0.3%)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3%로 0.6%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58만1천명으로 43만7천명(2.9%)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 쉬었음 13만5천명, 가사 11만3천명, 연로 9만2천명, 육아 5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는 15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명(24.0%) 늘었다.
상용과 임시 근로자는 전년동월 대비로 각각 49만명(5.4%), 13만6천명(2.7%) 증가하고, 일용 근로자는 25만명(11.7%) 줄면서 전체 임금근로자 숫자는 1천669만명으로 37만6천명(2.3%) 늘었다. 그러나 비임금 근로자는 716만6천명으로 36만7천명(4.9%)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자영업자가 26만6천명(4.4%)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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