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은 벤처기업이 세계최초로 노인성 관절염 치료제 및 건강식품으로 사용되는 D-글리코사민을 효소분해방식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벤처기업인 아미코젠(대표 신용철)이 ‘농산물 가공 및 사료첨가용 효소의 고도생산기술’ 과제를 통해 효소분해에 의한 D-글루코사민과 N-아세틸글루코사민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 과제에 대해 지난 2000년 5월부터 2003년 4월까지 3년간 1억6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에 사용되던 염산분해법을 효소분해법으로 대체한 것으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최초의 기술이라는데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술은 게나 새우에서 생산되는 키토산을 물에 녹여 상온에서 효소반응을 시키게 되면 D-글루코사민이 형성되는 안전한 공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금껏 수입에 의존한 중국산 D-글루코사민을 대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독일과 일본 등에서 아미코젠의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엄청난 매출증대가 예상된다.
D-글루코사민의 원료시장은 1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미국에서 건강식품 가운데 판매 1위로 지난 2001년 소매가 기준으로 12억달러나 됐다.
아미코젠은 이 기술을 이용해 노인성 관절염 통증완화 및 치료기능이 있는 ‘케토사민’을 출시해 완제품 시장의 10%인 약 30억원 정도의 연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내달중 관련기술을 도 명의로 특허출원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참여기업에 기술개발료를 받고 지적재산권 및 사업실시권을 양도할 예정이다.
효소 및 생물전환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KAIST 출신 과학자 5명이 지난 2000년 설립한 연구 중심의 기업 아미코젠은 효소개량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적 4대 벤처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혁신기술 개발 및 신규 응용분야 개척을 통한 고부가가치의 창출과 환경친화적 산업구조 조정에 주력하고 있다.
효소 개발에 필수적인 독창적 유전자 진화기술을 원천기술로 확보하고 있고, 효소의 스크리닝, 대량발현, 안정화기술 및 바이오리액터 기술을 기반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문의 : 055-759-6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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