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출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유통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7월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 2월 중구 신흥동 3가에 27억5천만원을 들여 지상 3층, 연건축면적 2천700㎡ 규모의 물류센터를 착공, 6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물류센터는 보관창고, 냉동창고, 검품장, 정보화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동네 슈퍼마켓 등 중소유통업체들이 이곳을 이용하면 물품의 공동 구매와 집배송이 가능해져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시는 중소유통업체들이 조합을 만들어 좋은 물품을 판매하고,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해 물류비를 줄이면 대형할인점이나 SSM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동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중소유통업체들의 물품 유통단계가 축소돼 자생력이 강화되고 지역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SSM 출점을 둘러싼 대기업과 중소상인간 갈등을 막기 위해 사전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그동안 2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아직 조정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SSM과 관련 인천슈퍼마켓조합이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시내 5곳에 출점할 계획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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