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의 대표적인 여행지는 물론 보성차밭이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이곳을 찾은 이들에 의해 입소문이 나기도 했고 수많은 드라마와 CF 촬영지로 전국에 알려졌다. 차밭과 연계하는 곳은 득량만을 바라보고 있는 율포바닷가다. 근래에 관광지로 크게 변신했다. 율포가 번화해지면서 인근 관광지도 개발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공룡알 화석지로 가는 해안드라이브길이다. 또 제암산도 괜찮다. 특히 철쭉꽃이 필 때가 절정이다.
보성여행의 대명사로 통하는 차밭 여행. 계절마다 색깔을 각기 달리한다. 봇재를 중심으로 수많은 큰 다원들이 펼쳐진다.
가장 유명세를 타는 곳은 대한다원. 20m가 넘는 삼나무가 아름드리 펼쳐지는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숲길로 몇째 손가락에 드는 곳이다. 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폭을 사이에 두고 길 양쪽으로 죽 늘어서 있는 경관은 외국의 어느 명승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바닷바람을 먹은 잘생긴 삼나무의 향기가 은은히 흩뿌려지는 듯하다. 이 숲길을 약 300m 정도 걸어 들어가면 특산품 판매장이 있다. 건물 뒤켠으로 차밭이 펼쳐진다. 동서남북 어느 곳이나 길이 있다. 원하는 곳으로 올라가면 된다. 눈을 들어 하늘위까지도 차밭 일색이다. 위, 아래, 좌우가 모두 드넓은 산허리를 감고 있는 것이 차밭이다. 맨 가운데라고도 할 수 있는 정자나무 아래에서 동남쪽을 보면 작은 언덕 위에 예쁜 집 한 채가 서 있다.
이 언덕 아래로 멋지게 휘어진 삼나무길이 있다. 차밭을 돌아보는데만도 1~2시간 정도 걸린다. 워낙 유명해져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든다.
보성은 전국 3대 차 생산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4월말은 본격적으로 차잎을 따기 시작하는 때여서, 이른 아침 이곳을 찾는다면 어김없이 챙이 넓은 모자로 햇볕을 가리고 차잎을 따는 손길을 볼 수가 있다.
보성군에서는 1985년부터 해마다 봄철 곡우가 지나면서 시작되는 차 수확철에 맞춰 다향제를 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차 문화제인 보성 다향제는 첫날 다신제를 시작으로 찻잎 따기, 차 만들기, 차 아가씨 선발, 다례 시범 등의 행사로 이뤄진다.
■대중교통 ; 광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보성행 직행버스 이용, 1시간 30분 소요. 보성읍에서 율포행 군내버스 이용해 대한다업 앞 또는 다향각에서 하차. 15분 정도 소요.
■자가운전 : 보성읍내에서 18번 국도를 타고 율포해수욕장 가는 방향으로 8km쯤 가면 활성산 봇재이고, 봇재를 중심으로 차밭이 펼쳐짐. 녹차 밭을 지나면 845지방도 이용-율포 해변-해안가를 끼고 팻말을 따라 가다가 묵산에서 우회전-공룡알 화석지.
■먹거리&숙박 : 보성읍내에 있는 보성양탕(061-852-2412), 수복식당(061-853-3032), 한길로 회관(061-852-3281)등이 소문나 있다. 행랑횟집(061-852-8072)은 전어회, 바지락회, 키조개 등 전문점.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를 가미한 맛이 일품. 지중해(061-852-0006)가 있다.
율포녹차해수탕(061-853-4566 전남 보성군 회천면 동율리)은 지하 120m에서 용출되는 해수가 풍부하다. 숙박은 옥섬모텔(061-853-2420), 수협여관(061-852-4430), 제암산 휴양림(061-852-4434)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이곳도 들러보세요- 제암산자연휴양림과 율포해수욕장
제암산(보성군 웅치면 대산리)의 봄은 붉게 핀 철쭉으로 시작된다. 온 산 능선을 뒤덮는 철쭉군락. 여름철에는 골골마다 쏟아져 내리는 계곡물. 풍부한 수량은 여름 더위를 말끔히 식혀 준다. 가을이면 억새가 하늘거리고 겨울에는 설화가 아름답다. 사철 넉넉한 산. 산 이름이 말하듯이 모든 산을 압도하는 황제의 산이기도 하다. 산 위에 오르면 다도해가 한눈에 굽어보이고 시원한 해풍이 막힌 가슴을 확 트이게 해준다. 또한 제암산에서 승용차로 한고개만 넘으면 파란 바다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율포해수욕장이 기다리고 있다. 득량만은 무공해 청정 해역. 아직까지 다양한 물고기가 포획되고 있으며 바지락, 키조개 양식장도 볼 수 있다. 또 비봉리 선소해안은 공룡알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정작 화석지는 볼거리가 없지만 한적한 여행을 즐기는 코스는 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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