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와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가의 향배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최근 밝혔다.
OPEC는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석유 소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수요가 유가를 결정짓는 중대 변수”라면서 “그러나 “미국의 수요는 올해 불확실성의 키(key)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윤곽이 불분명해지면서 여러 국제기구들의 석유 수요 예측치가 자꾸 낮아지는 경향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OPEC는 올해 미국의 경기 회복은 정부의 금융·재정 부양책이 어느 수준으로 지속되느냐에 달려 있으며, 그 효과는 강력한 경제와 낮은 실업률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증가에 관해서도 최근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 등 경기 과열 억제책과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등으로 인해 “일정부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중국의 석유 수요는 올해 4.5% 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최근 유가 동향과 관련해서는 배럴당 70달러 중반대를 유지하는 것이 산유국과 수입국 모두에게 이롭다고 OPEC 주요 회원국들은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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