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 사태를 계기로 일본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한국의 문제점을 파고들어간 책 ‘일본은 왜? 한국은 어디로?’(홍익출판사)가 나왔다.
경제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김영기 서울경제 기자 등 동료기자 6명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일본을 ‘종이호랑이’로 보는 것은 일본에 대한 과소평가라고 지적했다.
책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말 5조 달러로 한국의 5배에 이른다”면서 “일본내에서는 10년 이상 존속한 기업의 숫자만 5만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이 책은 “부품소재 등 일본의 기초기술 전문인력 역시 매우 튼튼한 편”이라면서 “한국은 부품소재 기초기술을 도입하면서 대 일본 무역역조가 작년에 27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한국이 추락하는 일본을 뛰어넘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책은 “삼성의 휴대전화가 프리미어리그의 강자인 첼시의 유니폼을 통해 세계에 광고되고 현대자동차가 광활한 미국땅을 휘젓고 다닌다고 해서 한국이 일본을 뛰어넘은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정말로 착각”이라고 밝혔다. 책은 일본의 고령화를 보면서 늙은 국가라고 비아냥대고 있는 사이에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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