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로 경기침체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파산위기에 놓여 창원지방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한 기업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창원지방법원에 따르면 2007년에 접수된 법인회생 사건은 9건에 불과했으나 2008년에는 20건으로 늘어났다.
이어 2009년에는 전년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91건이 접수됐고 올해 3월10일까지는 13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창원지법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대표적인 업체는 ㈜대동종합건설 등 대동그룹 산하 6개 계열사가 있다.
지난해 법인회생 사건이 급증한 원인으로 경남에는 제조업을 비롯해 경기침체에 민감한 기업체가 다른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점이 꼽혔다.
또 2006년 4월 이후 시행된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로 기존 경영진이 경영권을 원칙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점도 법인회생 신청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라고 법원은 분석했다.
도산위기에 몰린 기업이 법원에 법인회생 신청을 하면 법원은 채권자와 채무자 등 이해 당사자들을 상대로 관계인 집회를 열어 신청기업이 제시한 회생계획안의 인가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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