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기업가 정신이 있다. 어떤 기업가적 마인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같은 조건의 같은 사업을 성공 시키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앞을 내다보고 사업아이템(제품, 기술등)을 개발하는 예지력, 한정된 자원(인력, 자금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계획력, 외부에서 필요한 자원을 가져올 수 있는 자원조달능력, 제품의 매출을 신장시키는 마케팅 능력, 경쟁력·특화된 능력을 살려 사업방향을 정확히 잡고 추진하는 추진력등은 기업가로서 지녀할 기업가 정신이다.
우리나라에서 M&A는 10여전 전만 해도 극히 일부에서만이 이루어지고 있는 극소수의 분야였다. 그러던 것이 IMF로 새로운 사업환경이 만들어 지면서 M&A의 필요성, 중요성이 증대되고 이에 따른 경영자의 M&A마인드가 개방적이고 좀더 적극적인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수M&A에 나서는 경우 거의 대부분이 사업이 잘되고 있는 기업을 찾는다.
그런데 매도M&A를 위해 찾아 오는 경영자는 회사가 매우 어려워 힘들어 할 때 찾아 온다.
이런 경우 서로 매칭이 잘 안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 M&A로 성공하는 케이스를 보면 적극적이고 개방적일 때 성공을 한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어려울 때 양도M&A를 시도할 수 있지만 잘 나갈 때 양도M&A할 수 있다는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2000년도에 옥션(인터넷경매회사)이 이베이에게 2000억원에 M&A되었다. 그당시 인터넷기업이 어떻게 2000억원에 M&A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세간의 화제였다. 그러나 옥션은 인터넷쇼핑몰 경매분야 1위업체로 잘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거액의 금액으로 M&A가 가능했던 것이다.
2006년도에는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가 1천억원에 M&A되었다.
그 때도 많은 사람들이 매출액이 100억도 안되는 자산도 없는 인터넷 회사를 어떻게 1천억원에 인수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 했다.
그러나 그 역시 잘나가고 있는 구인구직분야 1위기업으로써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었다.
2008년 초에는 미래에셋에서 인터넷 회사 부동산114를 약700억원(지분100%기준)에 인수했다. 이 모두 M&A당한 회사는 이 분야에서 최고조로 잘나갈 때 M&A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런가 하면 90년대 말 부도난 쌍용중공업을 인수하면서 시작한 STX는 2년전 야커야즈(크루즈선 제조업체)를 인수하는 것으로 재계 20위를 넘어 10위가까이 가고 있다. 이들 성공기업의 공통점은 M&A를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활용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즉 자금 탓만 하고 아무리 좋은 기업이 손짓해도 인수를 못한다든지 했다면 이러한 성공가도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무리해서 M&A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차입, 컨소시엄, 유가증권발행, 유상증자 등을 활용해 적략적 M&A가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시도해봄직하다.

이창헌
(주)태평양컨설팅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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