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판매사업 지속 확대할 것”

“조합 공동사업에 조합원 전원이 참여할 정도로 공동사업을 통해 업계의 단합은 물론 조합이 많이 활성화됐습니다.”
김용삼 강원아스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소재 협동조합의 한계에도 불구 지난해 중소기업 경쟁입찰에 참여해 81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며 “앞으로도 공동판매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공동구매사업도 새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이사장을 만나 그동안의 공동사업 성과와 조합 활성화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업계의 경기는 어떤가.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공공기관의 물량이 대부분 상반기에 집중되고 원부자재의 원가인상분도 상당부분 제품가격에 반영돼 아스콘 공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올해도 공공기관의 조기발주와 공사용자재 분리발주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공동사업 활성화 성과로 중소기업경쟁입찰부문에서 ‘협동조합 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영세한 중소기업 권익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조합으로 거듭나겠다. 아울러 김기문 회장님을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조합 공동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대표적인 공동판매사업이 중소기업간 경쟁입찰이다. 조합 활성화는 물론 조합원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된 2007년부터 경쟁입찰에 참여해오고 있다. 정부의 정책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지방조합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2008년 678억원에 이어 작년에는 21%나 증가한 81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작년 수준의 실적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동사업의 성과가 있다면.
-무엇보다 공동사업을 통해 조합과 조합원간에 상호협력 체계가 구축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조합 공동사업에는 전 조합원들이 100% 참여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이에 따라 조합 공동판매수입도 2007년 5억원에서 작년에는 8억원으로 늘어 조합 살림이 안정된 편이다. 또 이익창출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에게 잉여금 형태로 배분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시장경쟁 환경을 조성해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고 품질경쟁을 통해 고품질의 아스콘이 납품될 수 있도록 공공구매 이행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애로사항은 없나.
- 국제유가 변동에 민감한 아스콘 제품의 특성상 유가인상시 적기 계약을 통해 적정단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변동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조합이 앞장서 적합한 원가산출을 통해 수요처에 인상요인을 설명하고 이를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조합입장에서 이런 점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
▲중앙회 및 정부에 건의할 사항은.
- 현재 공공기관 납품시 조달가격과 시장가격간에 괴리가 크다. 조달청이 구매가격을 결정할 때 실거래가 조사와 함께 원가계산방식에서 가격 사정률을 상향조정해주는 제도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무분별한 신규공장 설치에 따른 중복투자와 지역 영세업체간 출혈경쟁을 방지하기위해 신규공장 설치시에 공장입지 제한 기준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조합 활성화를 위한 향후 추진계획은.
-올해는 조합의 대외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판매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공동구매사업도 새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아스콘 제품의 경쟁입찰 및 각종 법률 규제 등 현안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공동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간 협력과 지원에 더욱 힘쓸 생각이다.

강원아스콘조합은
1997년 7월 설립됐으며 강원도 춘천시 운교동에 위치해 있다. 조합은 5명의 임직원이 관리과와 사업과로 나뉘어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공동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상근이사는 현재 공석중이다.
아스콘(아스팔트콘크리트)산업은 도로 포장재를 생산하는 제조업으로, 도로교통의 안전과 직결되는 국가 필수산업이다. 회원사는 강원도내 47개 아스콘제조업체로 구성돼 있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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