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나라의 20핀 휴대전화 충전단자 규격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휴대전화 및 ICT(정보통신기술) 기기 범용 충전단자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규격은 우리나라 20핀 휴대전화 충전단자 외에도 GSMA(GSM 사업자협회)에서 제안한 마이크로-USB, 중국에서 제안한 미니-USB 규격도 포함됐다.
ITU의 휴대전화 충전단자 국제표준화는 2009년 5월 GSMA가 ITU-T 통신환경 및 기후변화 연구반(SG5) 회의에 마이크로-USB 방식을 제안함에 따라 논의가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같은해 10월 개최된 ITU-T SG5 회의에서 우리나라 20핀 표준이 범용 충전단자로 적합한 규격임을 제안해 GSMA에서 제안한 마이크로-USB, 중국에서 제안한 미니-USB 규격과 함께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된 바 있다.
방통위는 “국내 20핀 표준이 ITU 국제표준의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현재 시장정착단계에 있는 국내 20핀 표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표준 재변경에 따른 이용자 불편 발생을 방지했고 통합 20핀의 기능상 장점을 바탕으로 수출 모델에도 채택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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