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카마인 갈로가 애플 CEO 스티브 잡스의 발표 방식을 분석했다.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을 공식 발표하면 세계 미디어는 신제품뿐 아니라 잡스의 일거수일투족까지 보도한다.
저자는 잡스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최대의 홍보 효과를 내는 비결로 ‘이야기 구성’을 꼽는다. 잘 짜인 3막 구조, 적과 영웅의 대립구도, 클라이맥스 순간 연출 등 고전극의 탄탄한 힘을 빌려 이야기를 들려주듯 신제품을 소개한다는 것.
또, 트위터식 짧은 헤드라인으로 제품 특성에 인상을 심어주며 간단하고 시각적인 슬라이드로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본인이 신제품을 직접 시연하거나 잘 알려진 대상과 직접 비교하면서 청중이 가깝게 느끼도록 유도한다.
무대 연출 역시 단순한 듯하지만 고도로 계산됐다. 저자는 자연스럽게 설득하는 것으로 보이는 스티브 잡스의 모습도 화법과 보디랭귀지, 농담까지 지독한 연습의 결과라고 말한다.
랜덤하우스코리아. 304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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