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이사 시즌을 맞아 관련 생활용품들에 대한 안전점검이 일제히 실시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봄철을 맞아 세제와 가구, 벽지, 장판류 등 집단장 관련 물품들의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일제 조사한다고 밝혔다.
세제류는 이미 조사를 마치고, 폼알데하이드와 방부제 등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 함유량 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공산품 안전기준 개정안을 입안 예고했다. 현재는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해 오는 소파 등 가구류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가구류에 대해서는 현재 안전단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품질 표시기준을 적용받고 있어, 사실상 안전관리가 전무한 상황이다.
기표원은 시판 가구류에 대한 안전조사 결과, 중국산 소재류 등에서 아토피 유발물질 등이 검출되면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를 금지하고 안전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기표원은 장판류 및 도배시 사용되는 접착제 등의 유해물질 포함 여부도 검사, 관련 기준을 보완할 방침이다. 벽지의 경우 일부 제품에 석면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사에 나섰으나,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표원은 봄이 되면 이사와 집 단장이 부쩍 많아지는데, 관련 물품들의 안전기준이 아직 미비해 아토피 등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표적인 제품들을 점검해 안전기준을 보완하고, 문제가 있는 물품은 자진 리콜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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