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에 농산무역 등 3개의 대규모 농어업회사가 들어선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2김제시청에서 농산무역㈜과 ㈜동부그린바이오, ㈜초록마을과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2011년부터 기반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3개 업체는 2011년부터 3천715억원을 들여 총 700㏊의 농업용 간척지에 유리온실과 경작지, 육묘장 등을 조성한 뒤 농사를 짓는다.
이 농업용 간척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새만금 내부에 조성됐다.
전북 김제에 있는 파프리카 생산·유통 전문기업인 농산유통은 이 일대 250㏊에 유리온실과 노지에서 파프리카와 완두콩 등을 재배해 수출할 계획이다.
종자와 비료 등 농자재업체인 동부그린바이오도 333.3㏊에서 한우의 사료로 사용되는 보리와 유기농 쌀 등을, 친환경농산물 전문 유통업체인 초록마을은 116.7㏊에서 한우 사육과 유기농 채소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도와 김제시는 내년부터 전기와 통신,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하고 농어촌공사는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의 임대와 용배수로 설치 등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들 회사의 새만금 간척지 진출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새만금 간척지(3천㏊)에서 일반 농민의 가(假)경작을 추진했다가 수질악화와 경제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무기한 연기한 것과 배치돼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도 농업농촌과 김신중 담당은 “생산과 가공, 유통시설을 갖춘 복합형태의 대규모 농어업회사인 이들 업체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100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며 “새만금 간척지에 첨단 농업시범단지와 원예·화훼단지 등을 추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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