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008년 세계가 금융위기에 휘청일 때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는 수모를 겪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임직원에게 엄청난 액수의 상여금을 풀어 비난도 면치 못한 ‘금융제국’이다.
저자는 1869년 독일 이민자 마커스 골드만이 뉴욕 맨해튼에 ‘마커스 골드만’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채권 중개를 하면서 출발한 작은 사무실이 거대기업으로 거듭나고 1998년 상장기업으로 전환하기까지 과정을 상세하게 그린다.
월가의 기업들이 하나 둘 기업공개에 나서고 상장회사로 전환하는 가운데 파트너 중심의 유한합자회사의 전통을 고집스럽게 지켜온 모습, 기업의 전통을 지키려 했던 여러 파트너 대표의 모습을 자세하게 전한다.
저자는 골드만삭스가 보낸 영욕의 세월을 그려 나가면서, 골드만삭스가 굴곡진 역사를 보내는 동안 역경을 이겨낸 비결은 ‘나’보다 ‘우리’를 인정하는 회사문화와 ‘욕심’ 자체를 부인하지 않고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한 가치관에 있었다고 풀이한다. 외환트레이더 수석부장으로 일한 경제 전문 작가 리사 엔드리치 지음. 김홍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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