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작년의 수출부진을 벗고 지난 1분기 36.2%나 증가한 우리나라 수출이 2분기에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1분기 수출입 동향 및 2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2분기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22.0% 증가한 1천103억달러 내외, 수입은 36.4% 늘어난 1천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 “최근 환율하락에도 세계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 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 자동차,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작년말부터 수출단가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도 향후 수출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70.7% 증가한 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자동차(29.4%), 자동차 부품(90.3%), 액정디바이스(33.5%), 석유제품(35.7%)이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 역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원유가 상승에 따른 원부자재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자본재 수입도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IT수출의 호조세를 반영해 반도체 제조용장비 수입이 1분기중 무려 520.2%나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반도체수입도 각각 94.9%, 32.0% 증가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수출용 설비투자의 증가는 향후 지속적인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수출 호조 전망에도 올해는 세계 경제에 많은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다”며 “남부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과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 등은 우리나라의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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