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마켓이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과 경쟁하기 위해 ‘나들가게’로 새롭게 변신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청은 ‘중소소매업 유통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스마트샵 육성지원사업이 나들가게란 이름으로 지난 3일 전국 200곳에서 개점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오는 2012년까지 나들가게 1만개 육성을 목표로 올해 2천개를 개점하고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4천개의 나들가게를 개점할 계획이다. 4월말 현재 3300개 점포가 나들가게 지원사업을 신청중에 있다.
중기청은 이번 나들가게 개점을 위해 정보화에 필요한 실시간 판매정보관리, 상품 및 매출관리, 매입 및 매출분석이 가능한 POS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업에 참여하는 수퍼조합 및 체인본부와 나들가게에 공급하고 1억원 한도의 저리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했다.
또 사업의 실효성있는 추진을 위해 나들가게 개점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나들가게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를 위해 나들가게 지도요원 240명에 대해 2차에 걸쳐 전문 심화 교육을 실시했다.
나들가게란 이웃처럼 친근감이 있는 동네 슈퍼마켓의 정서를 담은 이름으로 ‘정이 있어 내 집같이 드나드는, 나들이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고 싶은 가게’라는 뜻으로 항상 가까이 있고 친함이 있는 가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들가게 지원사업은 대형마트, SSM 등 기업형 슈퍼마켓의 출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슈퍼마켓이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장점은 살리면서 기업형 슈퍼마켓이 가지고 있는 장점, 즉 점포의 정보화 및 조직화를 실현해 비용절감과 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해 SSM이나 기업형 슈퍼마켓에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나들가게에 참여를 희망하는 점포는 가까운 소상공인지원센터 또는 점포가 가맹하고 있는 수퍼조합이나 체인본부에 신청하거나 www.na dle.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인터넷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사진설명 :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진출에맞서 정부 지원 아래 매장 진열, 서비스, 가격경쟁력 등을 대형업체 수준으로 끌어올린 중소 슈퍼마켓 ‘나들가게’ 개점식이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수원시 탑동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청은 이날 전국 200곳에서 나들가게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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