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난 급증 속에서의 중소기업 구인난은 임금과 직종의 미스매치때문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3백개 업체와 대학생 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구인·구직 미스매치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임금부문에서 중소기업들은 평균 초임 연봉을 1,993만원 제시한 반면 대학생들은 2,456만원을 희망, 462만원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46.3%는 생산직 근로자 채용을 희망하는데 비해 4년제 대학생의 경우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할 뿐만 아니라 취업하더라도 사무관리직(45.3%)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년제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장으로는 대기업(53.3%)을 1순위로 꼽았고 공기업 또는 공무원(32%)이 뒤를 이었으며 중소기업을 꼽은 경우는 1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년제 대학생들의 경우 36%가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해 실업계 전문대 교육강화를 통한 인력수급 미스매치 요인해소에 나서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취업시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대학생들은 급여 및 복리후생(40.7%)을 꼽았고 희망하는 직장에 취업이 안 될 경우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업하겠다는 응답도 45.7%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희망연봉 보다 낮은 임금을 제시하더라도 일단 취업하겠다는 응답이 93%에 달해 최근의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소기업의 구인난 완화를 위해서는 근무환경 개선이 구인노력보다 우선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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