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항한 중소유통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광역물류센터를 건설해 물류비용을 대폭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SSM 규제강화를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과 함께, 장기적인 중소유통업체의 체질 강화를 위한 별도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지경부는 특히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대규모 광역물류센터를 설립, 중소상인들의 공동구매를 통해 대형 유통업체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내년에는 시범사업 형태로 주요 거점지역에서 광역물류센터 건설을 시작할 방침이다.
정부는 2003년부터 중소유통업 구매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조합이 운영하는 공동도매물류센터 제도를 시행해 왔지만, 그 규모가 영세해 애초 의도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해 왔다.
한 관계자는 “기존 물류센터는 규모가 작아 충분한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정부 주도로 광역물류센터를 설립, 다양한 물건을 충분히 싼 값에 구매해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대규모 부지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해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SM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루에 두 번 물류센터에서 소속 점포에 물건을 공급하는 배달망을 갖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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