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가 아니면서도 항체처럼 작용해 차세대 신약개발물질로 주목받는 ‘비항체 단백질 골격’의 신규 종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아주대 분자과학기술학과 김용성 교수팀은 다양한 단백질에서 구성성분으로 존재하는 크링글도메인으로 신규 비항체 단백질 골격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비항체 단백질 골격(alternative protein scaffold)은 항체가 아닌 단백질을 이용, 구조적 안정성을 부여하는 부위의 아미노산 서열은 보존시키고 표면에 노출돼 있는 나머지 아미노산에는 돌연변이를 유도해 표적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단백질 골격 변이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은 기존 치료용 항체의 특허장벽, 높은 생산 단가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크링글도메인(Kringle domain)은 신체 내에서 신생 혈관 생성 억제, 다양한 물질과 결합, 혈액 응고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덴마크의 빵 (Danish Kringle)’과 모양이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연구진은 인간의 혈액 단백질 등에 수십 종의 크링글도메인이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 크링글도메인 구조로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다양한 크링글도메인 변이체를 생성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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