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은 나노복합소재를 이용해 단순히 바르는 것만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원 산하 나노융합에너지소재연구센터 박효열 박사팀은 최근 열복사 특성이 우수한 나노 분말과 유기 바인더(결합제)를 결합한 나노복합체인 방열코팅제를 개발해 LED 조명의 방열판에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에너지절약 효과가 우수하고 수명이 긴데다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지만 투입전력의 80%정도를 열로 발생시키는 LED 조명의 치명적 약점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연구팀은 현재 LED 방열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알루미늄 방열판의 경우 열복사 특성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 알루미늄 방열판의 표면에 방열코팅제를 바르면 복사에 의해 열이 잘 방출되도록 한 것이 이 기술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방열코팅제를 사용하면 바르기 전보다 LED 조명의 온도가 10%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돼 LED 조명의 발광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또 열 발생이 낮아지면 기존보다 방열판 표면적이 좁은 고출력 LED 소자를 생산할 수 있게 돼 LED 경량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효열 박사는 “이 기술은 방열판 표면적과 무게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에 방열판 제작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최근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한 PDP와 LCD의 전원부, 열이 많이 발생하는 컴퓨터 부품, 전기자동차 구동모터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열코팅제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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