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따른 수출피해가 속출하면서 정부당국이 KOTRA에 ‘사스 수출애로센터’를 설치하는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무역협회에 접수된 사스 관련 수출업계 피해 신고가 모두 100건에 걸쳐 815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피해내역을 보면 △수출상담 지연이 59건에 526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해외전시회 참가 차질 13건 203만달러 △수출대금 회수지연 16건 44만달러 △선적지연 10건 39만달러 등이었다.
산자부와 KOTRA가 추진하던 수출마케팅도 중국, 홍콩, 베트남을 중심으로 전시회참가 14건과 시장개척단 파견 18건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산자부는 그러나 실제 피해규모는 신고액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따라 산자부는 지난 15일부터 KOTRA에 ‘사스 수출애로센터’를 설치하고 KOTRA 본사와 사스 발생지역 17개 무역관 사이에 핫라인을 구축, △화상상담 지원 △현장애로 해결 △수출상담 대행 등에 나섰다.
또 정부의 수출마케팅 계획을 전면 재조정, 중국과 대만 등 사스확산지역에 대한 마케팅활동을 다른 지역으로 전환하고 업종별 단체 등을 상대로 해외전시회 참가 계획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하반기 시장개척단 파견계획도 사이버 상담회로 대체하는 등의 대응방안을 마련키 위해 6월중 시장개척단 조정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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