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15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여성경제인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 “올해부터 여성기업 공공구매 지원사업을 확실하게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여성기업 공공구매 지원사업이란 조달청과 공공기관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용역·공사를 진행할 때 여성기업 제품을 일정 비율 이상 구입토록 정한 정책이다.
그는 “올해는 공공구매 지원사업의 첫 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구매비율을 준수하고 얼마나 준수했는지를 기준으로 기관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약 5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는 여성기업 지원 금액도 대폭 늘려야 한다”며 “여성인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기업 역시 2000년 95만개에서 2008년 112만개로 증가했다. 952만명에 불과했던 여성전문직 인구도 987만명으로 늘었다.
그는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일부 영세한 서비스업종에 참여가 몰리고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여성으로써 감내해야할 출산 및 육아 등으로 자신의 경력을 키울 수가 없다는 점이 한계”라며 “고학력 유휴인력인 여성의 창업과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는 독일이나 일본에 비해 중견기업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기업환경이 일대 전환기를 맞이해 하드웨어인 제조업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성공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감성적이고 세심한 여성들이 많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