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가 온라인 게임사들의 접속장애에 대한 책임문제를 놓고 1년 이상을 끌어온 법정싸움이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은 지난해 3월 온라인게임의 잦은 접속장애와 무성의한 고객관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엔씨소프트와 NHN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법원의 조정과 화해권고결정으로 게임사들이 책임을 인정하고 PC방업계에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소송결과에 대해 100% 만족할만한 성과라 할 수 없지만 거대 게임사의 안일한 고객서비스정책에 충분히 경종을 울렸다고 본다”며 “앞으로 게임업계와 협력해야할 부분은 적극 협력하겠지만 이번 사례처럼 고객을 무시하는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게임사의 경우에는 조합이 총력을 다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월 25일 온라인게임 ‘아이온’의 로그인방식을 변경하려다 극심한 접속장애를 일으켰다. 온라인게임사이트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도 지난해 3월19일과 4월2일 접속장애로 한게임을 이용하는 유저와 PC방에 큰 불편을 끼친바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와 NHN 측은 이에 대한 보상은커녕 사과조차하지 않고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자 조합이 거대게임사의 횡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설명 : 최승재 이사장이 게임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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