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소상공인 체감경기 BSI’가 이달 87.7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2008년 5월의 83.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이다.
소상공인 체감경기 BSI는 작년 1월에 38.7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서서히 상승해 이달 들어 17개월 만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업종별로는 음식업(96.2)과 개인서비스업(90.7), 자동차전문수리업(89.7)이 평균치를 웃돌았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반영해 부동산 중개업이 56.5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01.3로 제일 높았고, 대전이 66.7로 가장 저조했다.
경영상태를 나타내는 매출실적 BSI(90.7)와 자금실적 BSI(90.5)도 90 이상을 나타내 소상공인의 경영상태 역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개월 후인 올해 9월의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소상공인 예상경기 BSI’는 6월 수치인 112.5보다 소폭 하락한 102.9로 집계돼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예상경기 BSI는 음식업(112.4)과 자동차전문수리업(105.2), 소매업(104.2), 개인서비스업(100.3)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
반면 사진촬영업(98.6), 택시운송업(85.5), 부동산중개업(72.1)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16.3으로 가장 전망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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