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지역의 소규모 막걸리 제조업체들과 손을 잡고 막걸리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중순부터 충북 제천 용두산조은술의 ‘대강 소백산 막걸리’와 경남 창녕 우포의아침의 ‘탁사마’, 전북 전주주조의 ‘전주생막걸리’ 등 3개 브랜드의 전국 유통을 대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막걸리 생산은 지역 업체들이 맡고, CJ제일제당은 유통과 연구개발(R&D), 품질관리, 마케팅, 영업 및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은 협력업체 선정 단계에서 전국 각지에 연구팀을 보내 제조공정과 품질, 위생기준을 점검했다.
또 효모 탄산가스를 밖으로 내보내면서 막걸리는 새지 않는 병마개를 개발해 계약업체에 제공함으로써 유통기한을 기존의 열흘 안팎에서 보름으로 늘렸다.
이달 중순 유통을 시작하는 3개 브랜드는 모두 국산 쌀을 쓰는 생막걸리로 100% 냉장 상태로 유통된다. 제품에는 제조업체 이름과 브랜드 외에 ‘우리대표막걸리’라는 CJ의 보증 마크가 추가로 표시된다.
최준봉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부장은 “지역 막걸리 업체들은 오랜 전통과 제조비법을 갖고 있지만 사업 규모가 영세해 품질관리와 R&D, 유통망 확충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며 “막걸리가 한국 대표주로 자리매김하려면 품질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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