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등의 영화에 사용됐던 3D 입체영상기술이 의료현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일산 킨덱스에서 `3D를 넘어(Beyond the 3D)를 주제로 열린 의학영상분야 공동학술대회에서는 아바타와 같은 영화산업에서 선보였던 입체 가상현실 기술을 의료기술에 접목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이처럼 3D 입체 가상현실 기술이 의료계에서 주목받는 것은 사람의 입체감각과 의료영상기술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킴으로써 수술이나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적용 분야로는 혈관시술이나 고주파 암치료 등과 같은 시술분야는 물론 유방이나 폐의 X-선 검사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로봇수술의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입체 내시경 기술은 이런 3D 입체 가상현실 기술이 가장 활발히 접목되고 있는 분야다.
입체 내시경을 이용하면 기존 내시경 수술에서 얻을 수 없었던 깊이 감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과정에서 혈관손상을 줄일 수 있고, 훨씬 안전하고 빠르게 수술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중재적 시술도 같은 원리가 적용될 수 있는데, 현재 2차원 영상만 보고 시술을 하고 있지만, 입체 영상기술을 적용하면 혈관들이 겹쳐 있을 때 깊이와 방향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어 시술과정에서 손상의 우려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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