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정부 투자 비중이 한국의 2배를 넘는 미국 내에서도 기초연구 투자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ISTEP)발간 온라인 소식지 ‘과학기술 2.0’은 22일 ‘기초연구 분야에서 정부 투자의 중추적 역할’이란 미국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JEC)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JEC 보고서는 “미국에서 1958∼2008년 50년간 정부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평균 2.5%에 불과했다”며 “특히 이 가운데 기초연구 비중은 2008년 GDP 대비 0.3%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반면 개발 부문은 2008년 총 R&D 투자의 60%를 차지하며 이는 기초연구 투자의 6배”라며 기초연구 투자에 대한 정부 관심을 촉구했다.
JEC 보고서는 “기초연구과제 수행 시 발생되는 각종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정부의 기초연구 지원에 대한 역할은 필수적이고 향후 투자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용 촉진과 경정 성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혁신과제 발굴 및 지원에 있어 기초연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STEP은 “대학은 우수 인력의 편중이 심한 반면 기초연구비는 빈약하고 세계적 수준의 대학도 적어 기초분야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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